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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독교 책들

먹다, 듣다, 걷다 (이어령)

by Woody.Lee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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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듣다, 걷다 표지

고 이어령 교수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발간된 책

고인의 유작이라 책이 나오자마자 거의 구해서 보게되었다.

 

이어령 교수님에 대한 설명은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니 간단하게 패스하기로하고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내고, 무신론자로 있다가 딸 이민아 목사님의 노력과 그때 만난 경험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신분)

 

이제 이 책의 내용을 좀 보자

(정직한 제목 정직한 내용)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들을까 어떻게 걸을까 하는 내용이다.

 

다만 기독교적 관점이다.

 

 

이어령 교수는 성경이 먹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선악과를 따먹는 이야기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그리고 주기도문에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이분은 처음엔 식전기도 (기독교인들이 식사전에 하는 기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후엔 이게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면 은혜는 선불일까 후불일까)

사람들은 먹는데 민감하기 때문에 먹는문제는 성경에서도 다루고 있고, 초기 복지도 이삭(먹는것)을 남겨놓는 일이었다.

 

먹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은 선악과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뱀이 인간을 유혹하기 전에 뱀을 먹어 치워버립니다. p.42

아담은 한국인이 아니라는게 학계의 정설(?)

참 재미있게 표현하셨다. 

 

 

이제 들음으로 넘어가보자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일은 인간 실존에서 듣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한국교회 희대의 난제, 예배를 보는가 VS 예배를 드리는가 에 대해서도 풀어놨고,

예배를 드린다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표현하셨다. 

 

이제 걷는 것을 보자.

종교는 원칙적으로 걷는 속성이 있다. 세상의 4대성인이라고 말하는 (부처,소크라테스,공자,예수) 사람들은 모두 걸어다녔다. 

(근데 당연한게, 그때는 차가없었잖아....)

역시 이어령 교수님은 안좋은 의미로 이제 '걷다'가 '타다'로 대신할수 있겠다라는 판단을 했다. (오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걸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저는 한국교회가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걸어야해요. 세상 끝날 때까지 걸어야 합니다. 멈추면 안됩니다. p.155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기도 걷기, 상생의 걷기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총평

목회자인 나로써는 이어령 교수님이 글을 참 쉽게 썼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중에 이런 표현이 있다.

오늘날 신학생이나 목사님들처럼 성경만 공부하신 분들은 이삭줍기의 뜻을 잘 모르실 것입니다. 저는 인문학을 하니까 알 수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말씀하시다가 놓친 이삭들이 있어요. 그 이삭을 제가 줍습니다. 밀레의 그림에서 신명기와 레위기 말씀을 거두는 것이 저 같은 인문학자들의 역할입니다. p.42-43.

탁월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분야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또 더 많이 배우셨을텐데 겸손하게 표현하신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신자들이 읽기 편하게 되어있지만,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들도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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