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성도 교회밖 신앙 (양희송)
Review
개인적으로 양희송 목사님(?)인지 잘모르겠지만, 청어람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하시고 해서 관심은 있었다.
책은 오래전에 사두긴 했지만 책장에 잘 묵혀놨었고,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읽다가 이러다 내가 정신을 놓겠구나 싶어 다른책을 집어들던중 느낌으로 찍은책이다.
개인적으로 느낌적인 느낌을 먼저말해볼까?
책 보다가 몇 번 집어던질뻔한걸 참았다.
가나안 성도 (교회밖 성도) 소위 말해 거꾸로 말해 안나가 성도 정도 될듯하다. 어느 이유를 통해 교회를 그만다니기 시작한 교회밖 그리스도인 이라고 하는게 오히려 더 맞겠다 싶다.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나간 이유는 굉장히 다양할 것이다. 가나안 교인들에 원인, 형태, 다양한 이유를 적고 있고, 가나안교인들이 약 100만에 육박한다는 결과물을 내기까지는 굉장히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면 왜? 내가 집어던질려고 했었냐 몇가지 말해보자.
첫번째, 가나안 교인의 양산은 목회자 잘못이다?
책을 읽다보면 묘하게 가나안 교인이 양산된 이유에 대해서 목회자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물론 전혀 목회자의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잘못을 목회자의 잘못으로 몰아가기엔 극단적이다. 그 이유를 보자.
현재는 포스트모던에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이 자체로 가나안 교인을 설명할 수 있다. 물론 목회자의 잘못이 전혀 없다던가 목회자를 두둔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그러나 올바로된 목회자들도 있는 반면, 올바른 목회자에 대해서 하나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오로지 잘못된 목회자의 부분들만 드러내어 그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교회를 떠났다 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지상에 완전한 교회가 있던가? 지상의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불안정하다. 항상 교회는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목회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죄를 지어서 용서받을 수 있지 가 아니라 목회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죄의 유혹을 받기 마련이며, 여전히 연약하지만 성화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로 정의할 수 있다.
죄 안짓는 목회자? 없다. 그러나 목회자들도 설교를 전하며 말씀을 묵상하며 성화되어가는 과정이다. 이걸 완전히 간과하고 있다. 다시말하지만 목회자가 잘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일선의 많은 목회자들이 성도들과 함께 열심히 말씀가운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목회자의 잘못을 토대로 모든 목회자가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는것이다.
두번째, 가나안 교인들의 조사에서 한정적인 인터뷰
인터뷰를 직접가서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만 하지만 인터뷰이 대상이 한정적이다. 대부분 인터뷰를 보면 큰교회에 다니다가 가나안교인이 된 사람들 위주로 많이 실려있다. 이미 목회자들도 (어느정도 깨어있다면) 큰교회가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큰교회 위주로 조사를 한다면 작은 교회에서 가나안이 된 사람들에 대해서 케이스가 부족한가?
이 부분에 있어서 그들(가나안)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큰교회에 한때 그들도 그들의 브랜드화가 되었을것이다. 그리고 큰교회가 되는 것을 그들 나름대로 방치 했을 것이다. 회중속으로 숨어들어가기 쉬웠을테니까..
나는 어느교회 다니는 누구다 라고 어느교회가 더 부각되었을 것이다. 소위말해 서초에S 교회나 분당에 W 교회, 강남에 C교회 등이 있으며, 그 교회에 다니는 것을 자랑했겠지만 이제는 그 교회가 변질되어서 나왔다? 솔직하게 얘기하자, 주도권을 못잡았다고
가나안교인이 된 성도들이 교회 내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면 그들이 나왔겠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당신과 의견이 충분히 다를수있다. 당신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니 이점은 염두에 두시면 좋겠다) 이런 결론에 도달한 내가 봤을때 인터뷰가 굉장히 제한되어 있고 한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세번째, 그러면 회중교회가 맞다?
대안으로 제시한 김교신의 무교회주의와 회중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회중교회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가 소개한 내용을 보면 회중교회적 성향이 강한 교회들이다. 물론 회중교회가 하나의 대안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그러면 왜! 한국에서 회중교회는 여태까지 소위 말해 마이너였는가? 사람들이 깨어있지 못했다는 증거인가? 대안은 될 수 있을수도 있다. 회중교회가 가진 장점이 모두가 함께 하나씩 맡아서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회중교회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 역시 감추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네번째에 나온다) 그러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왜 세우고, 그들이 편지를 왜 보냈겠는가? 잘 생각해보라. 대표성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답이 쉬워진다. 회중교회의 약점은 이단들에게 약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수많은 물질과 시간을 투자해서 목회자를 양성해내는 것이다. (물론 목회자가 이기적일때도 있고, 잘못할때도 많다. 이거는 목회자의 개인의 문제가 맞다)
네번째, 가나안 성도들 역시 방관하고 있지 않은가?
책에서 교회에서 일을 많이 해서 나갔다고 한다. 목회자는 사실상 더 많이 한다. 목회자는 사례비를 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와 심방에만 전무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설교와 영성이 나왔을 것이다. 성도들이 하나둘씩 떠맞긴 일들을 목회자 들이 하다보니 당장에 그런 행정적인 처리들과 함께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성도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예배를 관람하기 위해 오고, 사역자들은 수많은 일들을 감당하며 설교준비나 영성준비가 연약해지고, 그러면 성도들은 은혜가 안된다며 떠나가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회중교회처럼 일시키면 일이 많다고 떠나고, 예배만 드리면 기득권이 싫어서떠나고.. 마치 성도들 역시도 편하고 그냥 예배한번 보고 마는, 그리고 교육은 1도 받기 싫은 모습으로 다 떠나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나안 교인 역시도 우리의 아픈 손가락이다. 사랑으로 돌보지 못한 우리의 형제요, 자매들인 것이다. 방법론이 대안이 없다고 해서 이들을 버려둘수는 없는것 또한 현실이다. 목회자의 한사람으로 아프기 때문에 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목회자가 이슈화되는게 좋은 뉴스보다는 안좋은 기사와 가십거리가 되고,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싶기도 했다.
착찹함과 동시에 교회가 줄 수있는 공동체성과 따뜻함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안없는 질책보다는 좌충우돌이지만 같이 대안을 찾아나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목회자도, 가나안성도도 잘한거 없다. 모두의 잘못이다. 균형잡힌 결론을 도달할 수는 없는걸까?
책을 한줄로 평해보자면, 가나안 교인들에 대한 이슈를 잘 드러내긴 했지만, So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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