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차는 곧 신발과 같다.
사람들이 신발은 포기해도 차는 포기할 수 없는게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장에 갈수도, 장을 보러 갈수도 없다.
(물론 대도시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대중교통이 있긴하지만)
보편적으로 미국은 차가 있어야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다보니 미국에 이민을 오거나 유학을 오더라도 가장 중요한것은
차를 어떻게 구매할 것인가일 것이다.
보편적으로 돈이 많다면 차를 그냥 새차를 사겠지만
알다시피 유학생들이나 이제 막 이민온 분들은
돈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를 알아보기 마련이다.
중고차에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당연히 잔고장이 없이 잘 굴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 무사고가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은 무사고의 기준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해서 봐야할 것이다.
먼저 차를 알아보려면 타이틀(title)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타이틀은 쉽게 말하면 차량 등록 증명서이다.
미국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차량 소유주가 누구인지,
그리고 차대번호와 이런것들이 나와있다.
뒷면에는 사인을 하고 차를 팔수 있는 서류들이 나와있는데
무튼 이게 차량 등록 증명서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한국은 이렇게 생겼고, 대부분 차에다 두고다니는데
미국은 차에다 두고다니다
누가 타이틀을 가져가버리면
차를 잃어버리는것과 같아서 보통은 집에다 잘 보관해둔다.
무튼 타이틀이 자동차 한대와 같다는 것을 설명했고.
본격적으로 미국에 있는 타이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중고차를 사다보면 클린타이틀이니, 리빌트 타이틀이니 이렇게 앞에 타이틀이 붙는 경우가 있다.
중고차에서 몇가지 볼만한 타이틀을 일단 적어보고자 한다.
1. Clean Title (클린 타이틀)
클린타이틀은 일단 차량의 큰 사고나
중대한 손상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클린타이틀이 무사고는 아니다.
가볍게 차량 소유주가 보험에 말 안하고 고친것들도
모두 클린타이틀로 들어간다.
즉 가벼운 사고는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인데,
클린타이틀이라고 모두가 무사고는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 자체가 차만 잘 굴러가면
외형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뒷범퍼가 없어도 클린타이틀이 되는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다만 클린타이틀은 보편적으로
엔진계통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여도 좋을것 같다.
2. Rebuilt Title(리빌트 타이틀)
중고차를 알아보다보면 리빌트타이틀이라고
가격이 왜이렇게 싸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리빌트 타이틀은 폐차 상태에 있던 차를 수리해서
주행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즉 모종의 이유(사고나 연식)에 의해 폐차되었다가
제대로 수리가 되었다는 것인데
왠만하면 중고차 살때 피하는게 좋긴한다.
즉 셀비지에서 리빌트가 되는 경우도 있다.
생각보다 중고차 시장에서 많이 보인다.
3. Salvage Title (셀비지 타이틀)
셀비지 타이틀은 수리 비용이 차량 가치를
초과한 정도로 손상된 차량이다.
(즉 차 가격은 10,000불이라면,
수리비가 15,000불 이렇게 나온것이다.)
그래서 부품을 각개로 나눠서 부품용으로 판매하거나
수리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만약 수리해서 주 정부 검사를 통과하면
리빌트 타이틀이 된다.
1번과 2번은 중고차 시장에서 자주 보이며, 3번도 종종 보이긴한다.
4번부터는 거의 안보이니 급하면 결론으로 가도 된다.
4. Lemon title (레몬 타이틀)
이 아래부터는 중고차 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아서
그냥 시간이 없으면 스킵해도 된다.
그러나 레몬 타이틀은
제조업체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대부분 제조업체나 딜러들을 통해 구매되기 때문에
개인 소비자들이 볼일은 별로 없긴하다.
5. Flood Title(홍수 타이틀)
이 타이틀이 붙은 차는 물에 침수되었다가 나온차다.
당연히 침수차는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실제로 중고차 사이트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6. Non-Repairable Title (수리 불가능 타이틀)
이 타이틀은 거의 차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냥 수리가 되지 않으며 주행도 당연히 되지 않는다.
유학생이나 이민자 같은 우리는 볼일이 없는 타이틀이다.
7. Bonded Title (보증 타이틀)
보증 타이틀은 소유권에 모종의 문제가 있거나,
타이틀이 분실된 경우를 의미한다.
차는 있는데 이차가 내차라는 것을 증명할수 없는경우이다.
실제로 합법적인 중고차시장에선 당연히 볼일이 없다.
결론
일단 차를 구매하겠다고 하면 클린타이틀을
가장 먼저 고려해보는 게 좋다.
만약 차가 꼭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한경우라면
리빌트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리빌트는 차에 전체적으로 손을 댔기 때문에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리빌트 타이틀은 계속 수리하러 다녀야할 수도 있다.
다음에는 미국에서 실제로 중고차 거래하면서 느낀점이랑
필요한것들을 서류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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